3일째 매일 수도가 얼어서 고생이다.
어제는 나름 정성을 다해서 옷을 입혀 주었는데
손으로 잠그고 여는 돌리는 부분이 우선 잘 안 돌아가서
헤어드라이기로 한참 녹이니
돌아가기 시작하는 것 보니
그 부분이 얼었던 것 같다.
그러나 여전히 수도가 안 나와서
우선 옷을 안 덮어준 목덜미 관절 부분이 얼어 있다고 보고,
노출된 부분을 또 녹여 주었다.
그래도 안 나와 또 헤어드라이기를 틀고 이불까지 덮어준채 한참 있다보니
최종적으로 물이 캡 뚜겅부분에서 품어 나온다.
그러나 잠구려 해도 잠궈지지 않는다.
열어 보니 캡 뚜겅 안에 얼음이 얼려져 있다.
뚜겅안의 얼음을 녹여주고
다시 닫으려 해도 또 안 잠궈진다.
안을 보니 안에도 길게 얼음 기둥이 자리잡고 있다.
일부는 녹이고 일부는 핀셋으로 뽑아 냈다.
얼음 기둥 나머지 반절은 안 나오는데..
작동에는 별 이상이 없어서
그냥 두고~~
오늘은 상당히 고생이 많았습니다.
처음 언 날이 고생이 가장 덜했고
어째 두번째 날은 좀 고생이 있었는데
그래서 다 옷도 입혀주고 싸주고
욕조 수도꼭지도 틀어 놓고 그랬는데용
~~
○ 모터부분 전체를 무엇으로 다 덮어주려고 했는데
mun님이 그렇게 하면 모터 과열되고
잘못하면 화재도 난다고 해서
노출된 부분을 그대로 두고 말았는데
이렇게 되었습니당.
tok 님은 노출된 부분에 전선을 감아주고 전기를 흘리면 된다는 등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전문가가 아닌 상태로 전기 쇼크까지는 심하다고 봅니다.
물이 얼음이 되고 얼음이 물이 되고 물은 수증기도 되고 그러는데용
수증기도 위험합니다. 얼음도..
물처럼 잘 흘러야 되는데
재료는 같은데 왜 이러는지.
오늘은 박스를 좀 덮어 줄까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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