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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tr gong

왕들의 몸부림

[그림제목: 왕들의 몸부림]


[곡: 왕들의 몸부림.mp3 by Doctr Gong]


세상은 그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이가 그 세상에 대해 갖는 관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하나의 그릇을 보고 그냥 밥그릇이라면 밥그릇이 되고 도자기라고 관념하면 도자기가 된다.

원래 우리가 관념을 갖고 나누어 분별하기 이전에 세상은 그저 전체로서 하나로 받아들여지는 감각 내용들이다.

지금 이 내용을 실제로 실험으로 확인해보자.

예를 들어 사무실에서 책상과 의자를 놓고
눈을 뜨고 본다고 하자.

그렇게 세상을 볼 때는 눈에서 본 내용 자체에서는 책상과 의자가 나누어져 있지 않다.
즉 책상 따로 의자 따로 따로따로 분리해 감각해자신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그런데 이후 자신이 본 내용에서이 부분은 책상, 이 부분은 의자로 나눈다.
그리고그 때 사용하는 것이 마음 속 관념이다.

관념을 어떻게 갖는가는사실은 자유롭다.

예를 들어 앞의 상황에서책상 의자로 나눈 내용을 다시 모두 '사무실내 비품'또는'사무용물품' 하고 묶을 수도 있다.

또는 그저 아무런 의미도 부여하지 않고 멍하니 세상을볼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그 사무실안에 있는 일체가 사실은 모두 그저 하나의 감각내용이고 색깔일 뿐이다.

더 상상을 하면 같은 사무실인데도
어떤 이는 왕의 집무실,
어떤 이는 노예 노역장소,
어떤 이는 감옥
어떤 이는 병원
어떤 이는 구호보급품 수령실,,,
어떤 이는 장삿꾼의 가게,,
등등으로 달리 관념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

이처럼 우리는세상을 바라보고 관념을 만들어 일으켜 각 부분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그렇게 부여한 관념으로 구성된 현상 세계에서 그 관념에 의해 세상을 해석하고
그리고 그 관념에 묶여 자신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나는 무엇이고 나는 무엇을 하고 그런 의식이 삶을 구성한다는 의미이다.

난 학생이다. 난 회사원이다. 난 실업자다....등등으로 생각하며
나는 저것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등등으로 모두 관념으로 상대하여 관념으로 의식하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고 대하는 그 모든 구성요소가 관념이다.

색깔, 소리, 냄새, 등과 같이 감각한 내용들은 이런 관념을 갖는데 바탕을 이루어주고 소재를 제공해준다.
그런데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들은 마음 안의관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실제로 어떤 관념을 최종적으로 얻으면서 살아가는가가 현실의 삶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 이 말은 멍하니 식물인간이 되어 관념을 갖지 못하고 세상을 대하면서 보고 듣고 하는 상태를
생각해보고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

이 관념이 원래 그렇게 만들어져서 주어지는 것임을 모르고
언젠가부터 만들어갖고 주어진 관념들에 사로잡혀 묶여서 살아가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한 예를 들어
부지불식간에 '나는 이 일이 하기 싫은데 그래도 난 무엇때문에 할 수 밖에는 없다'라고 생각하면서 일을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렇다면, 바로 그런 관념과 의식하에서는그는 지금 노예의 삶과 역할을 맡아 하고 있는 것이다.
즉 하기 싫지만,어떤주인 - 무엇인가 때문에 - 나는 그 주인(무엇)에게묶이어행할 수 밖에 없다고 사는 것이다.
그것은 결국노예들이 늘 행하고 갖는관념과 동일한 의식으로서 자신이세상을 대하고 살아가는 중임을 말하는 것이다.
현실에서 돈의 노예, 명예의 노예,,등등으로 명칭을 붙일 때 그 명칭이 정확한 명칭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겉모습은 사실 별반 다르지 않은데, 그에 부여하는 의미가 그렇게 각기 달리 갖고 달리 살아간다.
그리고 그렇게 각기 달리 갖는 관념에 따라 그가 사는 세상의 의미도 삶의 의미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오늘 여러 사람이같은 일을 했다.

그런데 누군가는 그 일을 대해고통스럽게 보냈다. 참고 보냈다고 느낀다면 그는 지옥의 죄수의 상태로 산 것과 같다.
그러나 같은 일을 하지만 누군가는 왠지 신나고 즐겁고 환희에 차 보냈다고 느낀다면 그는 또한 하늘 사람의 상태로 산 것과 같다.
그 감각의 소재도 같고 감각내용도 엇비슷한데 그로부터 만들어 갖는 느낌과 관념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감각내용을 얻고 사는가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감각내용들로부터 어떤 관념을 갖고살며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어떤 관념으로 삶을 바라보고 사는가가 중요하다.

///

시대 배경이 같을 때
어떤 시대에서는 대부분 사람이 대부분 서로 비슷한 관념을 갖고 산다.

그리고 그 시대에서는 어떤 특정한 관념이 아주 절대적이고 확고하여
그것 이외의 생각을 갖는 것이 스스로든 사회적으로든 허용되지 않고 묶이면서 사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정치나 사회 현실을 놓고 생각하면 이런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과거 왕조시대에서는
한 나라의 모든 재화는 한 특정인의 소유이며 그 특정인 마음대로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그 한 사람
왕을위해 자신들이 산다고 생각하면서 또 그렇게 모두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느끼면서 사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왕이 자신에게 사약을 내려도 감사하다고 절을 하면서 마시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마시기도 한다..
그리고 과거시대에서는 대부분 그것이 이상하지 않고 당연하다고 느끼면서 살았다.

그런데 오늘날 입장에서는 이런 일이 얼마나 엉뚱한 생각들인가.

이런 일은 다음을 말한다.
한 시대에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관념들은 그 시대에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또 다른시대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일의 성격은 이처럼같은데
과거에는 그것을 왕이나 왕의 대리인이 행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보았다면,
오늘날은 그것을 국민이 주권자고 그 주권자의 대리인들이 행하는 일로 생각한다.

서로차이가 있다.

그런데 이런 여러 관념들 가운데 어느 것이 정상이고 표준인가.
어떤관념이 보다 자연스러운가.

여기에 대해서는딱히 말할 수 없다


사실 역사적으로 생각하면 왕조시대때 갖던 관념들이오히려 시간적으로는 역사상 더 장기간 지속된 내용이고,
그 반대로 생각하면서 사는 것은 이에 비하면 아주 잠깐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현실이나 외국의 현실이나 사실은 같다.


그래서 관념을 갖고 유지해온 기간을 놓고 따지면
과거의 왕조시대때 갖던 여러 관념들이 더 표준이고 정상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오늘날은 대부분 민주주의 국가 국민들은스스로가다 주인이고 주권자라는 의식과 관념을 갖는다.
그리고 과거 왕이나 왕의 대리인 관료들이 했던 일은 반대로 국민이선임해맡기는 대리인들이 하는 일로 생각하며 산다.
그런데 오늘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이런 생각은앞과 같은 기준에서 본다면 오히려 역사적으로는 표준적이지 않은 관념이라는 것도의미한다.
즉,역사적인 기간의 길고 짧음으로만 생각하면 오히려 왕이 주인이고 나머지는 모두 왕의 소유물로 생각하면서 사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그러나 오늘날은 이와 반대의 내용을 모두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면서 산다.


이렇게 서로 다른 관념을 부여하고 세상을 해석하는데
이런 여러 관념들 가운데 무엇이 정상이고 표준인가는 별도의 문제로 하고,

과거나 지금이나 그 일의 하나하나 성격을 따지고 보면 그 일의 성격 자체가 다른 것은 아니다.

그런데 각기 이 같은 성격의 일을 놓고 갖는 관념에 따라 세상과 삶의 의미는 확연히 달라진다.

이 차이는 예를 들어 뇌물수수 범죄나 부정과같은 경우에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왕이 자신의 나라의 백성으로부터 어떤 재물을 받았다거나, 또는 욕심이 생겨 나라의 물건을 가졌다거나, 마음에 드는 여인을 아무렇게나 취했다거나 한다고 하자.

그렇다해도과거의 왕이라면 원칙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원래 자신의 소유물을 자신이 차지한 것뿐이기 때문이다.

단지 왕의 대리인들이 왕이 뜻을 어기고 부정을 저질러 왕의 물건을 함부로 취했다면 그런 이유로왕으로부터 사약을 마시고 죽임을 당해야할사유가 될 뿐이다.

그러나 오늘은 어떤가..
과거에 왕들이 했을 법한 일들을 누군가 똑같이 행한다.

그러나 앞과는 다른 관념에 의해 모두 지배받고 산다.
그래서 앞과 같은 경우에는 다른 대우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과거에는 주인이 하던 일을 오늘은 노예가 하고
과거에는 노예가 하던 일을 오늘은 주인이 행하는 것처럼 관념이 달리 바뀌게 된 것이다.


그래서 땀흘리고 고통스런 어떤 일이
어떤 관념에서는 스포츠 취미 오락이 되고
어떤 관념에서는 노예의 수치 고통 형벌이 된다.

이런 것도 같은 이치다.


///

세상을 같이 사는 것같아도
그리고 행하는외관과 모습이 같은 것같이 보여도

그러나 실제로 살아가는 어떤 이가 갖고 사는 관념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그 구체적 의미가 달라진다.


그래서 같은 일을 해도 누군가에게는 전쟁이고 지옥 투쟁일 수도 있고
어떤 이에게는 놀이고 유희일 수 있는 것이다.


>>>


대부분의 소시민들의 삶의 모습은
오늘 선거도 있고
해야 할 업무도 있고
거기서 거기다.

또 소시민이 아니라 막대한 부나 권력을 갖고 사는 이의 모습도 사실 알고보면 거기서 거기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앞과 같은 이유로
문제는 각자의삶의 의미를 결정하는 내용은
그 각자가 갖는 관념인데
- 무엇이 감각한 내용인가..
또는 그 감각한 내용들에 부여한 여러 관념들 가운데어떤 내용이 정상이고 표준인가의 문제보다는 -
최종적으로 각 개인이 갖는 관념의구체적 내용이 무엇인가..
그것이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즉,자신이 살고 있는 현재의 삶에 자신이 어떤 관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어떤 의식을 갖고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가가중요한 것이다.


예를 들어
왕의 일을 하는데도 거지의 관념, 노예의 관념, 죄수의 관념, 병자의 관념,...을 갖고 사는 이가 있다.
또 반대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외관상무슨 일을 지금 하고 있던
스스로 왕인가. 가난한 거지인가. 묶인 노예인가. 죄를 짓는 죄수인가 아니면병에 시달리어 고통받는 병자인가...등등은
지금 각자가 스스로 갖는 관념의 내용들이 무엇인가를되짚어 봄으로써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

>>>

어떤 이는 오늘 선거에서 왕으로써 자신의 일을 대행할 일꾼 머슴을 하나 골라 정하고 왔을 수도 있다.

그런데 어떤 이는 마치 전쟁에 임하여 적군과 싸우고 왔을 수도 있다.

그렇게 각기 살아가는 세계가 다른 것이다.

어떤가...지금 나는 어느 세계에서 어느 유형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중인가..


스스로 점검해보고 확인해 볼 일이다.


>>>


본인이 심심하면 하나씩 추상화 비슷한 그림을 그리는데
그것은 본인의 관념과 그림을 그리는실력 때문에 그런 것이지 별다른 사유는 없다.
여하튼 본인이 즐거우니 되었고, 이것을 올려다른 분이 즐거움을 느끼는가까지는 잘 모르겠고
여하튼 본인의 즐거움에 이바지했으므로크게 보아 그것이면 되었다고 본다..

저번에 돌을 보고 그린 그림을 올렸는데
돌을 보고 그렸다는 의미는다음상황을의미한다..[ 내 생각이 그렇다는 것이다.]

앞에 왕들의 몸부림이란 그림을 올렸는데
위그림도 이런 사정이라고 이해해주시길...^^^




** 시간이 있으면 음악도 하나 작곡가의 관념으로 창작을 해서 올려 놓기로 하고..

시는 조금 벅차용...아직 시인의 감성이 이식이 안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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